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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화사한 컬러가 인기=요즘은 실용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멋을 풍기는 한복이 많이 출시되어 고르기 쉬워지는 추세다. 기존의 남성 한복은 어두운 계열이 대부분이었으나, 점차 밝고 화사한 컬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봄꽃의 색을 담은 진달래색, 홍화색 등은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주로 마고자나 조끼 등의 윗도리는 밝게, 아랫도리는 어둡게 매치하는 것이 뚜렷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한복전문가 박술녀씨는 “요즘은 남성들도 꽃분홍색을 많이 찾는다”며 “꽃분홍색뿐만 아니라 개나리색, 풀꽃색 등 봄을 연상시키는 한복은 화사함과 한국적인 자연의 미를 느끼게 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복은 계절에 따라 원단을 선택하면 된다. 설날이 겨울철이니 만큼 이에 맞는 양단이나 명주를 입으면 추위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양단은 조직에 무늬가 있으며 윤기가 흘러 따뜻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또한 요즘은 주로 실내에서 설날을 보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두꺼운 원단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루마기와 같은 겉옷이 없을 경우에는 두루마기 길이의 코트를 입으면 한복 맵시를 살릴 수 있다. 점퍼처럼 디자인이 이질적인 제품은 한복과 겹쳐 입으면 역효과가 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생활 한복
◈ 생활한복은 평상복 스타일이 대세=생활한복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화려한 잔치옷 또는 예복 스타일의 실크·폴리에스테로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엔 한국적인 모티브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되며 일상생활에서 입기에 무난한 차림옷(평상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웰빙문화의 확산은 생활한복의 저변을 꾸준히 다지게 한 중요한 요소로 원색을 피한 내추럴 톤의 컬러와 천연섬유를 소재로 한 평상복 스타일의 생활한복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양복을 입는 현대 생활방식에 보다 편하고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부분적인 변형 또는 개량이 이미 상당히 진척된 상태로, 끈 대신 벨트를 두를 수 있고 대님 대신 매듭단추로 밑단을 오므린 바지가 대표적인 변화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전통한복에 비해 다소 슬림한 실루엣 역시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한 패턴 변화의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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