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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복원이 마무리되는 2005년 말까지 복개되지 않은 청계천 하류와 중랑천.정릉천.성북천 등 주변 하천 일부 구간도 자연친화적으로 정비된다.
이들 하천이 정비되면 청계천 복원 구간의 시작 지점인 무교동부터 청계천.중랑천을 거쳐 한강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착공되는 청계천 복원공사에 맞춰 주변 하천의 옹벽을 헐어내고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비되는 구간은 ▶청계천 하류 2.3㎞▶중랑천 하류 2.7㎞▶청계천과 만나는 정릉천 2백m▶성북천 3백16m 등 모두 5.5㎞ 구간이다.
◆자연친화형 하천 조성=청계천 복원 구간과 마찬가지로 자연생태계를 되살리는 하천이 조성된다. 물가 경사로와 제방용 콘크리트 옹벽이 식물이 살아 숨쉬는 녹지로 바뀌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도 조성된다.
하천 바닥에는 군데군데 물웅덩이를 만들고 하천 폭을 넓거나 좁게 변형시켜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또 물 흐름이 빠른 곳에는 호안블록을 설치, 풀이 자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신답철교~중랑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청계천 하류는 복원 구간처럼 정비된다. 중랑천 하류 둔치에도 생태공원이나 수생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콘크리트 옹벽을 철거한 자리에는 갯버들 등 수생식물을 심을 예정\"이라며 \"하지만 길가쪽 제방은 홍수 등을 대비해 콘크리트 옹벽을 그대로 두고 흙을 덮어 식물을 심거나 벽면 녹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이들 하천의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성북천.정릉천 복개구간도 복원=청계천의 지류인 성북천은 복개 구조물 일부를 철거하고 복원하는 공사를 시작했으며 정릉천은 복원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1969년 2.35㎞가 복개된 성북천은 복개 구조물 위에 세워진 동소문동 성북상가 한개 동을 지난해 5월 철거하면서 건물이 차지하고 있던 1백34m를 복원하고 있다.
성북구는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건물 철거를 완료하고 복개공사를 마무리해 전체 4㎞에 이르는 성북천을 자연친화적인 도심 하천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북구는 이와 함께 정릉천도 7.5㎞ 구간을 주거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하천으로 조성해 어린이 자연학습장과 주민 여가활동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정릉천은 200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07년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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