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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싶어” 140권 훔친 60대 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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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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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2일 서점에 들어가 자주 책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김아무개(60·서울 관악구 신림동)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ㄱ서점에서 <김시습 평전>등 책 2권을 몰래 가져오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이 서점에서 50차례에 걸쳐 140여권(127만원어치)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한차례에 1~2권씩 훔쳐 책을 모두 읽은 뒤 이를 집에 보관해 왔으며, 서점 주인은 13일 김씨의 집에서 도둑맞은 책을 모두 되찾았다.
우유배달로 생계를 꾸리는 김씨는 경찰에서 “넉넉지 않은 살림에 혼자 살다보니 읽고 싶은 책을 사기 힘들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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