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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수업' 현황 파악 관련 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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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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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한 교육위원과 전교조측이 `반전수업\' 현황 파악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14일 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시 교육위원회 탁성길 부의장의 요청에 따라지역 초.중.고교에 `반전수업\' 실시 학급 및 교사 수, 교육 내용 등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했다.
탁 부의장은 `전교조의 반전수업 자료집이 학생들에게 편향적인 가치관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집행부인 시 교육청에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전교조측은 \"반전수업은 학생들에게 평화와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교육\"이라며 \"보수적 시각을 지닌 한 교육위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수업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명백한 수업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 변영주 사무처장은 \"일선 학교에 수업내용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것은 교육부나 교육청 조차 하지 않는 일\"이라며 \"이번 사안은 교육위원의 자질과 관련된 문제로 판단돼 탁 부의장에게 엄중 항의했다\"고 말했다.
탁 부의장은 \"편향적 가치관을 주입하는 것은 수업권 보장이 아니라 수업권 침해\"라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교육위원의 본분\"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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